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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existence

coexistence, 공존- 서로 다른 존재들이 배척하지 않고 한 공간에서 평화롭게 함께 존재하는 상태를 의미 길을 걷다 "coextence"라는 단어를 만났다. 난 얼마나 공존을 잘하는 사람인지 생각해봤는데 지독히도 공존을 못하는 사람이 아닌가 싶다.자연은 모두 자기의 자리를 지키지만 일부를 내주어 공존을 하고 있는데,난 자연에 존재하는 사람은 아닌가보다. 온실 속의 화초 정도는 아니었지만, 화분에 키우는 화초 정도가 아닐까 싶다. 화분이라는 한정된 공간을 가지고 그 안에서 안정감을 느끼며 다른 존재와의 만남에 익숙하지 않은.. 나. 나를 보호하는, 혹은 한정짓고 있는, 화분을 벗어나자연으로 옮겨간다면 살아남을 수 있을까? .. 좀 더 자랄 수 있을까?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슬퍼하거나 노여워 말라슬픈 날을 참고 견디면기쁜 날이 오리니마음은 미래를 바라느니현재는 한없이 우울한 것모든 것 하염없이 사라지나지나간 것 그리움이 되리라 푸시킨의 참으로 유명한 시인데, 첫 구절은 살다보면 읊조릴 일이 많다.엄밀히 말하자면 삶이 우리를 속이는 일은 거의 없다.보통 과거 내가 해왔던 행동이 결국 스스로를 옭아매는 게 아니던가. 행운이라던가, 불운이라던가, 그런 요인들도 있긴 하지만결국 운이란 것도 준비한 사람에게,혹은 준비하지 않은 사람에게 주어진다고 보는 편이라.결국 오늘의 나는 과거에 내가 살아온 삶의 총합이 될 수밖에 없다.그게 날 속인거니까...그렇다면 기만적인 삶을 산건가? 이런 글을 쓰려고 했던게 아닌데, 이상한 글이 되어버렸다. =_=

꽃이 피고, 꽃이 지고

화사하게 피어있던 수선화가 거의 지고 있다. 목련도 그렇고, 수선화도 그렇고, 지고 있는 꽃은 처연하다 못해 처량하다. 사람의 인생도 꽃에 비유할 수 있을텐데.. 지고 있는 모습은 보여주고 싶지 않을 것 같다.마음대로 될 리는 없겠지만. 지금의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도 그런 마음이었던 분들이 많았을 것 같다.그래서 조금 더 마음이 넓어져야 하는데그게 참 쉽지 않다. 사람의 마음이란 게 참 간사하다던,얼마 전 만났던 친구녀석의 말이 자꾸 귓가에 스친다.

안나 카레리나

그 이름도 유명한 안나 카레리나를 읽기 시작했다. 집에 있는 책도 너무 많아서 빨리 읽어야 하는데, 어찌하여 도서관 책을 빌려 읽는지는 모르겠으나...여하튼. 몇 페이지 읽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느낌이 심상치 않다.그동안 내가 너무 톨스토이 할아버지를 경외시했나보다. 3권이나 되는데 다 읽을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1권이라도 끝낼 수 있을지...수채화를 그리는심정으로 읽어봐야겠다. 아마 읽다가 기만에 대해 끄적일 거 같다.

살아있다는 말

이런 공간에 누가 찾아올 리도 만무하지만... 아무튼 아직 나는 살아있다. 여전히 무언가 미숙한, 정의되지 않은 삶을 이어가고 있다.때로는 기쁘게,때로는 화가 난 상태로,때로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채로,때로는 감사한 마음으로, 때로는 아무것도 알 수 없는 안개 같은 현실에 낙담하며, 그래도 내 앞에, 우리 앞에 놓인 희망의 끈을 살며시 확인하며 그렇게 삶을 이어가고 있다.

웃으면 복이 와요

우리는 라는 제목으로, 한때 많은 사랑을 받았던 TV 프로그램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 제목은 단지 유쾌한 코미디쇼의 이름만이 아니라, 우리 삶의 중요한 진리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기쁜 일이 생겨야 웃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 프로그램의 제목은 웃음 자체가 행복을 불러온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 중략 감사하지 못하는 마음을 갖는 것은 모든 것을 당연하게 여기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살면서 너무나 많은 것을 당연하게 여깁니다. 아침에 눈을 뜨는 것, 사랑하는 사람의 목소리를 듣는 것, 건강하게 걷고 숨 쉬는 것... 이 모든 것이 당연하게 느껴지지만, 전혀 당연하지 않습니다. ... 중략 자신의 삶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들은 감사를 잊기 마련입니다. ... 하략 - 박제성 요셉 신부, 인천..

밑줄 2026.01.17

모든 불행의 원인은 욕구

- 모든 불행의 원인은 욕구이다. 가을이 되면 고개를 숙이는 벼처럼 나이가 들면 내려놓는 것이 점점 많아져야 하는 법인데, 욕구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 요즈음 감정의 기복도 다 무언가를 하고 싶은 욕구 때문이다. 그 욕구 때문에 다툼도 생기고, 실망도 하고, 욕구를 다스리지 못하는 스스로에 대한 자책도 하고.. 욕구라는 게 없어도 문제겠지만, 버려도 되는 욕구를 차마 못 버리는 것도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집에 쌓여 있는, 정리하지 못하는 책들도 그런 욕구 덩어리겠고... 언제쯤 나는 더 어른다운 사람이 될 수 있을까.그런 날이 오기는 할까..

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

김수영의 시 「어느날 고궁을 나오면서」에 나오는 첫 구절- 왜 나는 조그미안 일에만 분개하는가 살다보면 정말 많이 생각니는 구절이다.세상에는 분노하고 저항해야 할 것들이 많고 많은데..항상 작은 일에만 분개한다. 갑자기 끼어든 차에 하이빔을 키고, 신호등 없는 사거리에서 보행자를 기다리지 않고 지나가는 차를 노려보고,싼 가격에 득템했다고 좋아하다가 가격 오류로 취소되고 화난 마음에열심히 고객센터에 글을 올리고 있는.. 그런 나는 더 분개할 일에는 왜 침묵하고 모르는 척 하고 있는건가. 이게 소시민의 자화상인가.그렇다면 아마 나는 소시민 중에 최하 등급이 아닐까 싶다. 나는 왜 작은 일에만 분개하는가...

만원, 행복하니?

얼마전에 국립발레단 발레공연을 봤다. 국립발레단 공연은 C석 일부자리에 한해 만원에 관람이 가능하다. 얼마전까지는 그나마 5천원이었다. 국립발레단이 발레 대중화를 위해 운영하는 제도라고 한다. 제일 안 좋은 좌석이라고 하지만 생각보다는 보기 괜찮다. 축구장 갈 때도 3등석 자리 가면 공도 안 보일 정도인데 그거보다는 훨 낫다. 암튼 이 제도를 이용해서 공연을 볼 때마다 만족도가 매우 좋다. 나같이 발레에 문외한인 사람이 발레라는 공연에 관심을 가지게 만드는 좋은 제도라고 생각한다. 사실 요새 공연가가 너무 비싸서 공연 하나 볼라 치면 돈이 엄청 깨지는데 이런 제도가 있으니 너무 고맙다. 다음 국립발레단 공연도 함 도전해봐야겠다. 만원, 참 행복하네!